구역장님께 알려드립니다.

사랑으로 하나 되다/송영은 스콜라스트카/다섯째 날

다섯째 날 호텔에서의 마지막 아침 식사를 하고 올라와 어제밤 싸다 만 가방을 꾸려로비로 내려간다. 모두들 식사를 마치고 내려와 있다. 첫날과 둘째 날 갔던대성전 광장에 있는 우물의 소성당에 9시 미사가 예약되어 있다. 과달루페성모님이 4번째 발현하신 장소인 이 성당문 안에는 커다란 우물이 있다. 이우물에는유황성분이많아성모님발현하시던해에이우물의물로 전염병이 치료되었다는 기적이 있는 곳이다. 미사를 드리며 ‘내가 곧 나으리이다‘ 기도한다.성가271번 ‘기쁠때나슬픈때나…인자하신어머니’를부르며 안타까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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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으로 하나 되다/송영은 스콜라스트카/넷째 날

넷째 날 버스는 세계에서 8 번째로 아름다운 성당이라는 산토 도밍고 성당이 있는프에블라로 가기 위해 고속도로로 들어선다. 다 함께 묵주기도를 마치고밖을 보니 벌판 끝 높은 산에서 수증기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말로만 듣던활화산이다. 주유소에 잠깐 내려 힘들게 볼일을 보고 잠시 활화산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휴전선을 바로 코앞에 두고도 할일다 하면서 살아가듯이 여기 사람들은 활화산을 옆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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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으로 하나 되다/송영은 스콜라스트카/셋째날

셋째 날 어찌되었든 집을 떠나면 깊은 잠을 못자는 나는 또 일찍 일어나서 살글살금 나갈 준비를 하고 식당으로 내려간다. 룸메이트 아녜스자매를 기다리며혼자 식사를 하고 있는데 로사 자매님과 토마스 형제님이 내려오신다. 벌써준비 다 끝내고 내려오신다. 반갑다. 어제 많이 지치셨을 텐데 씩씩하게 보이신다. 내게 항상 사랑을 주시는 너무나 고마운 분들이시다. 옆 테이블에앉으신다. 아녜스자매가 내려와 마주 앉는다. 언제나처럼 다소곳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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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으로 하나 되다/송영은 스콜라스트카/둘째날

둘째 날 새벽에 깨서 움치락거리다 5시 반이 되자 가만가만 일어나 씻고 얼굴에크림을 바르려고 조그만 가방을 여니 비닐 봉투 속에 들어 있던 씨씨크림튜브가 뺑뺑하게 부풀어있다. 재밌다고 웃으며 뚜껑을 열었더니 조금 남은크림이 마구 솟구쳐 나온다. 어제 가이드가 멕시코시티가 우리나라 제일 높은 산보다 높은 고원지대라 숨이 차거나 머리가 아프거나 하는 징후가 나타날 수 있다고 했는데 깜빡잊고 있다가 크림튜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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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으로 하나 되다/송영은 스콜라스트카

 과달루페 성지 순례    사랑으로 하나 되다 / 송영은 스콜라스티카    과달루페 성모님:  과달루페 성모님은 아메리카 대륙의 수호 성모님으로서 카톨릭 교회사에서 루르드와 파티마보다 앞서 세계 최초로 발현하신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1531년 12월 9일 성모님께서는 멕시코 원주민인 후안 디에고에게 나타나셔서 4번의 메시지를 주셨다. ‘과달루페’는 지명이 아니라 ‘뱀을 쳐부수다,’ 또는 ‘뱀을 박멸하다’ 는 뜻을 갖고 있으며 성모님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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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우분들 이야기 제 27편 김진숙(로사) 자매님 산티아고 가는길(마지막 편)

2012년 11월 4일 세상의 끝을 향하여, 세상의 끝에서 FINISTERRE → SANTIAGO DE COMPOSTELA 3KM 아침 8시쯤 피니스테레 마을의 끝을 향하여 출발했다. 구름이 잔뜩 낀 흐린 날씨였다. 해안도로를 따라가다 대서양을 왼쪽으로 끼고 계속 아스팔트길로 올라갔다. 얼마쯤 걸어가자 바다를등지고 야고보상이 서 있었다. 여기서 피니스테레의 등대까지는 3km. 한 시간쯤 걸어가니 드디어 옛 사람들이 세상의 끝이라고 믿었던 피니스테레의 등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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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우분들 이야기 제 26편 김진숙(로사) 자매님 산티아고 가는길

2012년 11월 2일특별 정오 미사 SANTIAGO DE COMPOSTELA 여전히 부슬비가 내렸지만 평온한 아침의 오브라도이로 광장에서 바라본 대성당은 역시장엄하고 아름답다. 파사드 (Facade) 건물의 전면은 페르난도 데 카사스 이 노보아 (Fernando Casasy Novoa) 가 1750년에 완성한 것으로 양쪽에는 똑같이 생긴 바로크 양식의 탑 두 개가 대성당을받치고 있다. 두 탑의 높이는 각각 70m이다. 대성당의 후면에는 면죄의 문이라고 불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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