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역장님께 알려드립니다.

교우분들 이야기 제18 편 김진숙(로사) 자매님 산티아고 가는길

년 10월 17일 전기 장판에 등을 지졌으면 EL BURGO RANERO → MANSILLA DE LAS MULAS 20KM 아침부터 가랑비도 아닌 제법 굵은 비가 주룩주룩 내렸다. 이제는 시시각각 변하는 날씨에익숙하여 자연의 섭리에 순응하겠다는 듯이 여러 순례자들이 말없이 가방 덮개, 판초비옷 등을챙기며 떠날 준비를 하고 있었다. 나도 배낭을 헤집어 바닥에 똘똘 말아 놓았던 가방 덮개와비옷을 꺼냈다. 옆에서 가볍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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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우분들 이야기 제17 편 김진숙(로사) 자매님 산티아고 가는길

2012년 10월 15일길에 서면 외롭지 않다 CALZADILLA DE LA CUEZA → LEDIGOS­SAHAGUN 24KM 여기저기서 부스럭거렸다. 또 다른 새로운 아침의 시작을 알리는 소리였다. 몸이천근만근이었다. 체구와 어울리게 유난히 코를 골았던 위 침대의 독일 남자는 벌써 떠날 준비를하다가 나를 보더니 “굿 모닝”하고 인사를 했다. 나는 웃으며 ‘굿 모닝’이 아니라 했더니 자기도자기 죄를 아는지 웃어 버렸다. 갈라진 오른쪽 발가락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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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우분들 이야기 제16 편 김진숙(로사) 자매님 산티아고 가는길

2012년 10월 13일 한국 학생들의 민속공연 POBLACION DE CAMPOS → CARRION DE LOS CONDES 16KM 순례자들이 모두 떠난 뒤 알베르게를 마지막으로 나와, 어제 간판을 보며 지나쳤던 바에 들어가밀린 메모와 아침을 하며 늦장을 부렸다. 오늘은 저녁 8시 토요 미사가 있는 카리온 데 로스콘데스 (Carrion de los Condes) 의 성당에 가기 위해 33km를 걸을 계획이었던 구간을 변경하여여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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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우분들 이야기 제15 편 김진숙(로사) 자매님 산티아고 가는길

2012년 10월 11일제대로 가고 있네 HONTANAS → ITERO DE LA VEGA 17KM 마르지 않은 옷들을 챙겨 넣어터질것같이팽팽해진배낭을메고테레사,마리아와함께8시쯤제일 늦게 알베르게를 나왔다. 따뜻한 마음씨와 감성을 지닌 60대 초반의 미혼인 테레사는 현직 간호원으로 레온까지만 걷고 조카가 있는 독일을 거쳐 아일랜드 집으로 돌아간다고 했다.쾌활하고 씩씩한 50대 중반인 마리아도 역시 동생이 있는 레온까지만 걷는다고 했다. 미동도 없는 작고 예쁜 마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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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우분들 이야기 제14 편 김진숙(로사) 자매님 산티아고 가는길

2012년 10월 9일 두 번째 순례길을 떠나며 후회가 꿈을 대신할 때 사람은 그 자리에 안주하며 더욱더 늙어간다고 한다. 앉아서 가는 세월을 기다리느니 기울어가는 한 해의 가을에 순례의 길을 걸으며 세월을 맞이하고 싶었다. 2011년 생장피드포르에서 출발하여 피레네 산맥을 넘는 부르고스까지 300여 km를 걷고 나서,나는 다시 부르고스에서 시작하는 나머지 500여 km를 꼭 완주하리라 다짐했었다. 거대한에너지가 끌어당기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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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우분들 이야기 제13편 김진숙(로사) 자매님 산티아고 가는길

2011년 11월 20일 비와 함께 순례를, 아름다운 부르고스 대성당 저녁 미사 SANTO DOMINGO DE LA CALZADA → BELORADO 23KM 8시쯤 나와 마을의 중심인 마요르 거리를 잠시 돌아 보았다. 불이 꺼진 여러 상점에는 닭의전설이 내려오는 마을답게 닭의 형상이 곳곳에 장식되어 있었다. 카미노 때문에 만들어진 이마을은 순례자들에게 모든 편의 시설을 제공해 주며 여러 가지 행사와 산토 도밍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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